개인정보 유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스스로 정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수칙 준수부터 최신 기술 활용, 정부 및 기업이 제공하는 보호 서비스 가입까지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1. 기본적인 개인정보 보호 수칙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제공 최소화 및 동의 신중
- 회원가입이나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이용약관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정보를 요구하는지, 안전한 사이트인지 확인합니다.
- 꼭 필요한 정보 외에는 입력을 자제하고, 마케팅 목적의 정보 제공 동의 등은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비밀번호 관리 철저
- 비밀번호는 영문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하여 8자리 이상(또는 10자리 이상)으로 복잡하게 설정합니다.
- 추측하기 쉬운 정보(생년월일, 전화번호 등)나 연속된 문자/숫자는 피합니다.
- 여러 웹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최소 6개월 권장) 변경하고, 이전에 사용했던 비밀번호는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사용을 고려합니다.
안전한 인터넷 이용 습관
-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메신저에 포함된 링크(URL)나 첨부파일은 절대 클릭하거나 열지 않습니다.
-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이용은 자제합니다.
- 블로그, 카페,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에 개인정보(주소, 전화번호, 신분증 번호 등)가 포함된 게시물은 올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개인정보 공유 범위를 제한합니다.
- 공용 PC나 개방형 와이파이(Public Wi-Fi) 환경에서는 금융 거래나 민감 정보 입력을 피합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하고 인터넷 사용 기록(쿠키, 캐시 등)을 삭제합니다.
- 보안이 강화된 개인용 VPN 사용을 고려합니다.
기기 보안 강화
-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에 부팅 암호, 화면 잠금(비밀번호, 패턴, 생체인증 등)을 설정합니다.
- 운영체제(OS)와 백신 프로그램(PC, 모바일)을 항상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합니다.
- 앱 다운로드 시 공식 마켓을 이용하고, 앱이 요구하는 접근 권한이 과도하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은 회원 탈퇴 후 삭제합니다.
-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은 암호화하여 저장합니다.
명의도용 방지 노력
-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i-PIN), 휴대폰 본인확인 등 대체 수단을 적극 활용합니다.
- 명의도용 확인 서비스(예: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통신사 제공 서비스 등)를 이용하여 본인도 모르게 가입된 웹사이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탈퇴하며, 신규 가입 시 알림을 받도록 설정합니다.
2. 통신사 제공: 유심보호서비스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중요성이 부각된 서비스입니다. 유심(USIM) 복제 및 도용(심 스와핑)을 통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주요 기능
- 무단 기기변경 차단: 가입 시 등록된 본인 명의의 휴대폰 외 다른 기기에서는 해당 유심을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합니다.
- 해외 로밍 사용 제한: 기본적으로 해외에서의 음성/문자/데이터 사용을 차단하여 분실·도난 시 부정 사용을 예방합니다 (해외 출국 시 일시 해제 필요). SKT는 향후 로밍과 동시 사용 가능하도록 개선 예정입니다.
특징
- 무료: 대부분의 통신사(SKT, KT, LGU+ 및 해당 망 알뜰폰)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 신청 간편: 각 통신사의 앱(T월드, 마이케이티, U+고객센터 등), 웹사이트, 고객센터(114), 지점/대리점 방문을 통해 쉽게 신청 가능합니다.
- 유지: 번호 변경이나 유심 교체(eSIM 변경 포함) 시에도 서비스는 유지됩니다. 단, 휴대폰 이용 정지 시 자동 해지되므로 정지 해제 후 재가입이 필요합니다. LGU+의 경우 확정기변(휴대폰 정보 등록)이 필수입니다.
- 가입 권장: 특히 최근 SKT 해킹 사고 이후,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는 해당 통신사의 유심보호서비스(또는 유사 명칭의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합니다.

3. 금융 피해 예방: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본인도 모르는 사이 명의가 도용되어 대출이 실행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예방 서비스입니다.
주요 기능
신청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 본인 명의의 신규 여신거래(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담보대출 등)가 실시간으로 차단됩니다.
신청 방법
- 영업점 방문: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래하는 금융회사(은행, 상호금융 등) 영업점을 방문하여 신청합니다.
- 비대면 신청: 일부 금융사(인터넷전문은행 전체,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및 카드사 확대 중)의 모바일 앱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에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해제 방법
금융사기범의 무단 해제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여 해제해야 합니다. 해제 후 대출 등을 이용하고 다시 재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현황 확인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www.credit4u.or.kr)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상태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용 권장 대상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당분간 신규 대출이나 카드 발급 계획이 없는 경우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4년 8월 시행 이후 한 달여 만에 약 9만 명이 가입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이 높습니다.
4. 금융 피해 예방: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명의 도용을 통해 대포통장(범죄 이용 계좌)이 개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주요 기능
신청 시 전 금융권(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상호금융, 우체국 등)에서 본인 명의의 비대면 방식 수시입출식 계좌(원화 및 외화) 신규 개설이 차단됩니다.
신청 방법
- 영업점 방문: 금융회사 영업점 방문 신청
- 비대면 신청: 거래 은행의 모바일 앱/인터넷뱅킹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 모바일 앱/웹사이트(www.payinfo.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해제 방법
여신거래 안심차단과 마찬가지로, 사기범의 악용을 막기 위해 반드시 본인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해제 가능합니다. 해제 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이후 재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현황 확인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www.credit4u.or.kr)에서 조회 가능하며, 신청 금융기관에서 반기 1회 신청 내역을 통지합니다.
주의사항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모든 비대면 방식의 입출금 계좌 개설이 불가능해집니다. 온라인으로 예·적금 상품 가입 시 입출금 계좌가 필요하거나, 증권 계좌 개설 등이 필요할 경우, 미리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나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층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5. 개인정보 침해 시 신고 및 상담 채널
개인정보 유출이나 침해가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상담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
웹사이트: privacy.kisa.or.kr
전화: 국번 없이 118
주요 기능: 개인정보 유출·침해 신고 및 상담, 웹사이트 회원 탈퇴 지원(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본인확인 내역 조회,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처리정지 요구 대행 등 -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
웹사이트: www.pipc.go.kr
주요 기능: 개인정보 보호 정책 수립 및 감독, 분쟁 조정 신청, 법령 정보 제공, 가이드라인 배포 등 - 기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ecrm.cyber.go.kr), 방송통신위원회 등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는 중요한 자산이자 동시에 끊임없이 위협받는 대상입니다. 과거의 수많은 유출 사례와 그로 인한 피해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유심보호서비스, 여신거래 안심차단,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등 개인이 능동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 금지, 개인정보 제공 최소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최신 보안 기술 동향에 관심을 갖고, 개인정보 침해 시에는 관련 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내 정보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오늘부터라도 적극적인 정보보호 실천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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